갑작스러운 흉통? 대동맥 박리증 의심증상 정리

대동맥 박리증이란?

대동맥 박리증은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져 혈류가 벽 사이로 침투함으로써 혈관층이 분리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대동맥 벽이 두 겹으로 갈라지며, 정상 혈류가 차단되거나 주요 장기로 가는 혈류 공급이 저하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고 격심한 흉통과 함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이를 심근경색, 폐색전증과 함께 3대 흉부 응급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대동맥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며, 대개 중년 이상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이 질환은 발생 즉시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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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박리증의 주요 원인

대동맥 박리증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혈압은 가장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대동맥 내벽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손상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전 질환: 마르팡 증후군,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등 결합조직 이상
동맥경화증: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쉽게 손상됨
대동맥류: 확장된 대동맥이 찢어질 위험 증가
외상: 교통사고, 심한 낙상 등 흉부 충격
심장 수술 후 합병증: 대동맥 수술 이력자
약물: 특히 코카인, 암페타민 등 혈압을 급격히 올리는 약물

주요 증상과 초기 경고 신호

대동맥 박리증의 증상은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으로 시작됩니다. 흉통은 등이나 복부, 목까지 방사될 수 있으며, 일반적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는 달리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특징적입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격심한 흉통: 가슴 중앙에서 시작되어 등이나 허리로 퍼짐
호흡 곤란: 폐로 가는 혈류 제한 시
혈압 차이: 양쪽 팔의 혈압이 크게 다름
실신, 발한, 불안: 쇼크 상태의 초기 신호
사지 마비 또는 감각 이상: 신경계 혈류 차단 시

특히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고 점점 악화되는 경우, 지체 없이 119를 통해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심장질환으로 착각하고 진단이 늦어지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과 검사 과정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영상 검사들이 활용됩니다:

CT 혈관조영술: 가장 널리 사용되며 빠르게 대동맥 상태를 확인 가능
경식도 심장초음파(TEE): 흉부 구조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민감도가 높음
MRI: 방사선 노출이 없지만 시간 소요가 길어 급성기엔 부적합
흉부 X선: 단순 스크리닝 목적

이외에도 심전도, 혈액검사, D-dimer 수치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을 시행하며, 복합적인 평가가 필수입니다.

치료 방법과 회복 가능성

대동맥 박리증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집니다. 스탠포드 분류에 따라 A형(상행 대동맥 포함)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며, B형(하행 대동맥에 국한)은 약물 및 시술 중심의 치료가 시행됩니다.

1. A형 대동맥 박리 (Stanford type A)

상행 대동맥에 발생한 경우로, 즉각적인 개흉 수술이 요구됩니다. 수술을 통해 찢어진 부위를 절제하고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거나, 경우에 따라 대동맥판막까지 교체해야 합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 시간마다 1%씩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B형 대동맥 박리 (Stanford type B)

하행 대동맥에 국한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TEVAR)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혈압과 심박수를 낮춰 박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법 및 주의할 생활 습관

대동맥 박리증은 대부분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통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혈압 조절: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고혈압 치료에 충실히 따르기
금연: 흡연은 혈관 내벽 손상을 유발
건강한 식습관: 저염식, 저지방 위주 식단 유지
스트레스 관리: 급격한 감정 변화나 분노 폭발 억제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심혈관계에 부담을 줌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에 한 번 정밀검사를 통해 대동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조기 대응의 중요성

대동맥 박리증은 신속한 대응이 생사를 좌우하는 응급질환입니다. 흉통,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시작된다면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만이 생존율을 높이는 길이며, 평소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 수단입니다.

대동맥 박리증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심혈관 응급질환